[한국-레바논] 슈틸리케 "석현준 선발 힘들다…바쁜 일정 탓 제대로 훈련 못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둔 가운데 공격수 석현준(FC포르투)이 선발로 뛰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석현준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 레바논전 선발로 뛰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바쁜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에 따르면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경유하는 비행기가 지연됐고 귀국 직후 병무청에 다녀와 대표팀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22일 합류했다.

아직 병역의무를 마치지 못한 석현준은 귀국할 때마다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거나 서류 작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4일 오후 8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전에서는 원톱을 선호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특성상 이정협(울산 현대)이나 황의조(성남FC) 중 1명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가 원톱으로 나서든 중요한 것은 연계플레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잘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