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번째 미니 앨범을 통해 신비 콘셉트를 택한 씨스타.
씨스타·원더걸스·여자친구 등
새 앨범 잇따라 내고 여름大戰
이번 여름 가요계 '서머 퀸'은 누가 될까. 여름의 왕관을 차지해온 원숙미 넘치는 걸그룹부터 상큼한 신인 걸그룹까지, 음원차트 지각변동을 예고한 이들이 본격적인 여름 대전의 시작을 선언했다.
대표적인 '서머 퀸'인 씨스타는 지난달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를 발표했다. 이미 '러빙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셰이크 잇'(Shake It) 등 에너지 넘치는 여름 히트곡을 선보인 씨스타는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을 통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씨스타다운 음악이지만 그간 보여준 여름 시즌송과 차별화된다"며 "섹시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호소력있는 가창력을 극대화했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선예와 소희가 탈퇴하고 신나는 레트로 리듬의 곡 'I Feel You'를 발표했던 원더걸스도 1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오는 5일 공개되는 새 앨범에서 원더걸스는 작년에 보여줬던 밴드 콘셉트을 그대로 유지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또 그간 프로듀서 박진영의 곡을 위주로 선보였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멤버들의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프로듀싱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앨범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발매일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자타공인 최고의 걸그룹으로 불리는 소녀시대는 이번 여름 완전체 대신 '음원 퀸' 리더 태연을 출격시킨다. 지난달 28일 공개한 두 번째 미니앨범은 트렌디한 팝을 주축으로 선곡했다. 타이틀곡 '와이'(Why)는 R&B와 EDM을 접목한 신선한 사운드의 팝으로 태연은 이 곡을 통해 음악적인 변신을 꾀했다.
콘셉트가 아닌 가창력으로 승부를 본 걸그룹 마마무도 여름 컴백을 알렸다. 'Mr 애매모호', '음오아예', '넌 is 뭔들' 등의 곡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개성 넘치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실력파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오는 8월 또 한번 자신들의 색깔을 극대화한 앨범으로 입지를 단단히 할 예정이다.
◆ 연타석 홈런으로 국민 걸그룹이 된 여자친구.
청순돌 여자친구 역시 7월 중 여름대전에 합류한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 음원차트·음반시장을 점령하는 것은 물론, 음악방송에서 15관왕을 차지하는 등 새로운 국민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연타석 홈런을 통해 대세 자리를 확고히 한 여자친구가 섹시 콘셉트가 만연한 여름 대전의 분위기에 반전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걸그룹이 데뷔와 컴백을 통해 컴백 전쟁에 뛰어든다.
'프로듀스101' 출신이자 그룹 I.O.I 멤버인 세정과 미나가 포함돼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9인조 걸그룹 구구단은 지난달 28일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 그룹은 이미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두 멤버의 높은 인지도 덕에 대중의 관심도도 커 올해 데뷔할 걸그룹 중 기대주로 꼽힌다. 독특한 팀명인 구구단은 '9가지 매력을 가진 9명의 소녀'가 있는 극단이란 의미다.
2014년 데뷔한 소나무는 지난달 29일 세 번째 미니앨범 '넘나 좋은 것'으로 컴백했다. 소속사에서 공개한 티저에서 의진은 섹시미를 디애나는 건강미, 민재는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또 수민은 화사한, 하이디는 새침함, 뉴썬은 보이시한 매력을 각각 선보였다.
멤버를 전면 재정비한 브레이브 걸스도 지난달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 힐즈'(HIGH HEELS)를 공개했다.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무더운 여름에 듣기에 적합하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지난달 22일 독특한 '컬러걸' 화보를 공개한 멜로디데이는 지난 1일 공개된 타이틀곡 '깔로(Color)'를 통해 멜로디데이만의 팀색깔을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