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순실 의혹 <사진: TV조선>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의 전 부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60)씨가 현 정부의 비선실세라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잘라 말했다.
정 대변인은 최순실씨가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을 출연받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개입하고 청와대 비서진 발탁에도 관여했다는 조응천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은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최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네"라고 답했으며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씨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전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기업들이 수백억원의 거금을 출연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씨가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취임식 당시 박 대통령이 입었던 340만원짜리 한복을 미르재단 김영석 이사에게 직접 주문해 박 대통령에게 전해 준 당사자"라며 "최씨는 심야에 청와대를 드나들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조 의원은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발탁과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도 최씨와의 인연에서 작용한 것이라고 하는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인가"라고도 물었다. 이에 황 총리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