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집회…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사진: 오마이TV>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사과에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는 민중총궐기투쟁본부·백남기투쟁본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민주주의국민행동 등 150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개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저녁 8시 기준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4만5000명)이 모였다.
문화제를 마친 이들은 오후 5시45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종로3가, 을지로3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3.7㎞ 구간을 행진하며 "못 참겠다", "갈아엎자",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7시30분 이어진 2부 집회에서도 군중은 "국가적 위기이다. 대통령의 하야만이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객석에 앉아 있던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단군 이래 어떤 집회와도 성격이 다르다"며 "우리는 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은 케이티광화문지사 앞 광장에서 밤 늦게까지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