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진: YTN 뉴스 캡처>
미국의 유명 팝스타 리차드 막스에게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제압당한 피의자가 한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한국인 회사원 임 모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 승객인 한국인 B(56)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말리던 객실 사무장 C(36·여)씨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있다. C씨 등 승무원들은 막스 등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임 씨의 아버지는 무역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그는 유사한 기내 소란 행위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베트남 현지에서 처리할 일이 있었는데 다른 일로 바빠 아들을 대신 보냈다"며 "추후 아들을 경찰에 출석시켜 조사를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1990년 '팝 발라드 황제'인 가수 막스가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