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직 사퇴 <사진: 더 팩트>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합의추대(지난 1월 23일)된지 46일 만에 대표직을 사퇴했다.
10일 정 대표는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탄핵을 주도했다. 당 대표로서 소임은 다한 듯하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해 탄핵을 주도했다"며 "'이게 나라냐'고 묻는 국민들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또 정 대표는 "분당과 창당, 그리고 탄핵의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이 모든 것이 함께 해주신 의원 여러분 덕"이라며 "바른정당의 초대 당 대표로서 저의 소임은 다한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세의 확장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고자 한다"며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탄핵을 이끌었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해야만 했던 심정은 비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른정당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헌재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며 "이제 우리 하나가 돼야 합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선고에서 전원 일치 인용이 나오면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