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직전까지만 해도 명태균 국정농단이 정국의 핵"
진상조사단 "尹 계엄 핵심 '명태균 게이트’…검찰, 철저한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서영교 단장 등 위원들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촉구와 검찰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감찰 요구 등을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정현, 이성윤, 서영교, 염태영, 박균택, 김기표 의원.[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비상계엄 직전까지만 해도 명태균 국정농단이 정국의 핵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창원지검은 황금폰을 압수했지만, 그 어떤 수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선거 조작, 여론조작, 비선 개입, 국정농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검을 추진해 죄지은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이 명태균 공천개입 사건을 언급하면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 말한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이 계엄 쿠데타를 일으킨 그 핵심에 '명태균 게이트'가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상조사단은 "윤석열과 김건희가 공천에 개입한 무수한 정황, '내가 김영선이를 해주라 했다'던 윤석열의 육성 녹취뿐만이 아니라 그 황금폰에 김건희의 공천 개입 관련 육성 녹취가 있었다면, 그것이 세상에 공개된다면 어떤 파장이 있었을까"라며 "윤석열은 계엄까지 선포하면서, 김건희의 육성 공개만큼은 막고 싶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게이트는 윤건희 게이트이자 '국힘 게이트'"라며 "검찰의 존재 이유를 증명할 철저한 수사를 해내길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특검법안 발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이후 지도부 내에서 추가로 논의하며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2년 전 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반입 연루 혐의를 수사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부당 외압이 있었단 의혹을 밝히기 위한 상설특검 추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