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 회원제 골프장만 혜택
지방회원제·퍼블릭골프장은 稅혜택 무의미
내년 초부터 골프장에 입장한 후 갑작스러운 소나기 등으로 경기가 중간에 중단됐을 경우 6000원의 입장료를 다시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골프장에 대한 과세제도를 개선해 불가피하게 전체 18홀 중 9홀 이하만 골프경기를 한 경우 개소세를 50% 경감해주는 내용의 '2009년 세제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골프장 입장행위에 대해 중간에 경기가 중단되더라도 1회당 1만2000원의 개소세가 부과돼왔으나, 앞으로는 경기를 중간에 중단하게 되면 6000원을 돌게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런 세제혜택은 실질적으로 수도권내 회원제 골프장 등에 한해서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는 작년 10월부터 내년말까지 골프장 입장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을 면제하고 있어 사실상 세제혜택을 받는다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
지방 회원제 골프장은 개별소비세(1만2000원), 교육세(3600원), 농어촌특별세(3600원) 등 1만9200원이 면제되며, 관광진흥기금 3000원도 면제돼 총 2만1200원의 세제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회원제가 없는 일반 퍼블릭 골프장은 아예 개소세가 과세되지 않고 있어 별 득이 없는 세제혜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