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 86세대 속하지만, 결 달라...민생우선주의 몸에 배어"
"전쟁이냐 평화냐 아닌, 전쟁이냐 민생이냐 접근…독특해"
"DJ, IMF 극복하고 남북관계 아젠다 실현…지금은 성장회복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김민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실용주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권에서 86세대가 과거 학생운동 출신의 주류가 있었고, 약간 이재명 대표가 결이 다르다 얘기해왔다"며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세대상으로는 흔히 86세대에 속해 있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나 접근법이 원래 이데올로기나 이념적인 방식보다는 먹고사는 문제, 민생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정부가 파병 또는 개입의 방식으로 얘기하고 그것이 한반도에 불씨를 가져오는 거 아니냐 문제가 제기될 때 당에서 토론을 하는데, 통상 전쟁이냐 평화냐 접근이 아니고, 이 대표는 전쟁이냐 민생이냐 이렇게 접근했다. 굉장히 독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냐 평화냐에서 평화의 본질이 사실은 민생 아닌가. 그런 것이 최근 국면적인 반영일 수 있다. 본질적으로 정치인 이재명을 지금까지 끌고 온 접근법의 바탕에 있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본사회보다 성장을 강조한 것이 중도층 확장 위한 대선용 아니냐' 일각의 분석에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면서도 "이 대표가 '기본 사회를 위한 성장과 회복' 용어를 쓴 걸 보면 대립항이 아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IMF극복을 하고 이후 복지 국가, 남북관계 아젠다를 하나하나 실현해나갔다"며 설명했다.
이어 "그것과 동일하다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이 자치단체장을 할 때 상당한 실험을 했고 지금 당 차원에서도 하려고 해왔다"며 "지금 상황은 구조적인 저성장에 역성장까지 우려되는데다가 계엄 이후에는 완전히 망가져서 성장 회복을 해야 된다는 공감이 있다. 그런 점에서 불가피성이 있다"고 '성장' 화두가 보수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민주주의와 성장의 병행이 굉장히 필요하다. 과거 싱가포르의 리콴유나 박정희식 방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과거 같은 개발독재식으로 안 되는 것이고, 상당한 사회적 대화를 통한 것이 필요하다. 민주적인 성장 전략은 굉장히 필요하고 더구나 트럼프 시대에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