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환급금조회 폭주…안행부 민원24 "18시 이후 이용"

'국세청 환급금조회'

국세청 홈페이지가 '국세환급금찾기' 코너에 이용자 증가로 이틀 연속 마비된 가운데 대체 사이트인 안전행정부 민원24 역시 먹통이 됐다.

지난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2개월 이상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은 미수령환급금은 지난 2011년말 307억원, 2012년말 392억원, 2013년말 544억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수령환급금은 세법 변경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개인에게 돌아가는 대부분의 금액은 10만원 이하 소액으로 전해졌다.

국세환급금은 대부분 납세자에게 지급되거나 다른 세목 납부, 체납액 징수 등으로 충당되지만 찾아가지 않은 금액은 5년이 지나면 국고로 들어간다.

국세청은 홈페이지에서 국세환급금찾기 조회 서비스를 시행해 개인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는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최근 5년치를 확인하도록 했다. 하지만 14일 9시부터 오늘(15일)까지도 이용자가 많이 몰려 국세청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해졌다.

이에 안정행정부 민원24 홈페이지에서 국세환급금을 조회하는 코너가 신설됐다.

하지만 15일 오후 민원24에서 미환급금 찾기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국세 미환급금 조회로 인한 사용자 폭주로 민원서비스 관련 구비서류 발금과 열람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국세 미환급금 조회는 가급적 18시 이후에 이용해달라"라는 공지가 등장한다.

국세청 환급금조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세청 환급금조회, 답답하네", "언제쯤 확인할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