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현장검증 <사진: SBS 캡처>
'김상훈 현장검증'
인질살해 피의자 김상훈(46)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19일) 오전 범행현장인 안산시 상록구 다세대주택에서 진행된 가운데 유족을 조롱하는 모습까지 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김상훈은 호송차에 타기 전 김은 '혐의 인정하느냐. 막내딸 성폭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집에 들어갈 때 사람들을 살해할 계획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짧게 답해, 불리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항변할 수 있는 질문에는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 검증을 하러 간 다세대주택에는 동내 주민들이 인면수심의 살인마를 보기위해 모여있었다. 그 인파 속에는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21)도 김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김의 뒷모습에 대고 "왜 우리엄마 괴롭히냐"고 소리쳤고, 이에 김은 그를 뒤돌아보며 입꼬리를 한쪽으로 올려 '피식' 비웃은 뒤 "니 엄마 데려와"라고 조롱하듯 말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김은 침입에서부터 피해자 포박, 감금, B씨 살해, 막내딸(16) 성추행 및 살해 등 범행을 모두 재연했다.
한편 김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A씨의 전남편 B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15일 구속됐다.
또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13일 A씨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김상훈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상훈 현장검증, 진짜 무섭다", "김상훈 현장검증, 너무한거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