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광화문 박정희 동상 추진 소식에 "설치하면 부숴버리겠다"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서울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겠다는 의견을 밝히자 누리꾼들의 폭발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좌승희 이사장은 "광화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이 서는 날이라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의지하에 모금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동상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거친 언행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wlaudxXXX'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박 대통령께서 아주 효녀 딸을 두셨네요"라고 말했고, 'disXXX' "설치하면 내가 부숴버리겠다", 'tnstlfXXX' "이틈을 타 최순실 심신 미약으로 나오나요" 등 격앙된 발언을 던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부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고문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