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한 정호성 녹음파일 들은 검찰,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할 수가" 공분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을 복구한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함에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채널A는 정호성(46)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직접 들은 검사들이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라며 개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에는 최순실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 있다. 10분만 들어도 실망과 분노로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정호성 녹음파일을 들려주면 촛불이 횃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녹음파일의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으나 일부 지라시에는 최순실이 정호성을 통해 박 대통령을 다그치는 말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50개 이상 복구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공무상 비밀누설 공모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