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하디드 별세 <사진: YTN>
31일(현지 시각) 사망한 이라크 출신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하 하디드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여류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2007년 동대문운동장 터에 조성된 DDP의 지명 초청 설계전에 '환유의 풍경'을 제출해 당선됐으며 그가 디자인한 DDP는 2009년 4월 착공돼 2014년 3월 개관했다.
DDP는 직선 대신 곡선의 유려함을 사용한 건축물로 그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하디드의 건축관은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특징을 살린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녀는 베이루트에서 수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뒤 런던의 영국건축협회 건축학교를 다녔다.
졸업 후에는 메트로폴리탄 건축사무소(OMA)에서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 밑에서 일했으며, 1979년 런던에 자신의 이름을 딴 건축사무소를 오픈했다.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올해에는 영국왕립건축원이 주는 금메달을 받았다.
한편 하디드의 소속사는 31일(현지 시각) 기관지염이 있는 그녀가 마이애미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심장마비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향년 65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