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키로 <사진: 연합뉴스TV>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이 전 대통령은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찍 (탈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면 탈당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다 지난 다음에 연초에 탈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이만큼 했으면 오래 했지 않았느냐"면서 "정치색을 없앤다는 뜻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적을 옮기거나 창당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턱도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 언급은 사실상 비박(비박근혜)계 신당인 개혁보수신당에도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이 너무 실망했을 텐데 정유년 새해는 국민이 좀 기가 살고, 하는 일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매우 마음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정이 정치적으로,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돼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전직 대통령의 높은 뜻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